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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가 생각 날때 남편말고 나만의 필살기

남편과 하는 섹스는 식상하고, 외도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

넘쳐나는 욕구를 자제하기 힘든 주부들이 있다. 섹스보다 더 짜릿하고 에로틱한 쾌감을

원하는 이들이 선택한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섹스보다 한 수 위인 절정의 순간을

이야기해보았다.

노브라와 노팬티로 외출 감행!

가끔 스스로 ‘노출증’이 걸린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노출 의상을 즐기는 나.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나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자주 즐겨 입는 편이다. 겨울에도 롱코트 안에는 반드시 짧은 미니스커트나

가슴이 깊이 파인 니트를 입고 ‘반전의 묘’를 즐긴다. 그러니 여름은 내게 천국의 계절이다. 짧고,

얇은 소재의 옷을 마음껏 입을 수 있는데다, 그 덕에 더위도 피할 수 있으니 말이다. 특히 섹스에

대한 욕구 불만이 최고조에 달할 때 나의 ‘노출 수위’는 점점 더 높아진다. 노골적으로 파인 옷을 입고 다니니 주변 시선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지사. 물론 그 시선을 당당하고 과감하게 즐긴다.

나의 마지막 필살기는 ‘노브라 노팬티’로 외출하기! 노브라에 노팬티로 외출을 하면 마치 자연으로

돌아간 것 같은 상쾌함을 느낄 수 있고 우연히 만난 ‘섹시남’과 어디서 뜨거운 섹스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은 과감한 상상도 한다. 속옷으로 몸매를 보정할 수 없으니 전보다 몸매 관리에도 더 신경 쓰고,

작년에는 성형수술도 감행했다.

또 자칫 흉측해 보일 수 있으므로 ‘셰이핑 테이프’로 최소한의 매너(?)는 지킨다.

종종 내가 속옷을 입지 않은 것을 눈치 챈 남자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을 때의 기분이란! 이때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쿨하고 당당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그럼 마치 내가 안젤리나 졸리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33세·결혼 4년차)

데킬라 한 잔으로 섹시 본능 분출!

결혼 전에는 물론, 지금도 종종 친구들과 클럽에 갈 정도로 나는 클럽 마니아다. 결혼 3년차에

접어들고, 첫아이를 출산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전처럼 자유롭게 클럽에 갈 수는 없지만,

요즘도 정 참기 힘들 때면 친정 부모님께 아이를 맡기고 하루쯤은 나를 위해 기꺼이 ‘클럽데이’를

선사한다. 출산 후 신혼 때와는 다르게 부부관계가 현저히 줄어든 요즘은 참기 힘들 정도로 클럽이

‘당기는’ 날이 있다. 내가 클럽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두운 조명과 귀를 때리는 시끄러운 음악에 묻혀

남들 눈치 안 보고 마음껏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의든 우연이든 서로의 몸이

아슬아슬하게 닿으면 묘한 흥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편과의 관계가 급격히

소원해진 탓에 남모르게 욕구 불만이 쌓여 있었는데, 클럽은 이런 나의 불만을 해소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치사하게 남편에게 “우리 섹스 좀 할 때 되지 않았니?”라며 들이대는 것보다,

클럽에서 기왕이면 혈기왕성한 젊은 남자들과 실컷 노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 그날만큼은 최대한

섹시한 의상을 차려입고 클럽으로 향한다. 취기가 살짝 돌 때쯤, 스테이지에서 댄스 삼매경에 빠지다 보면 어느덧 주변에 남자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다른 남자와 끈적거리는 섹시댄스를 한바탕 추고 나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쾌감에 젖어 섹시한 기운을 느끼곤 한다. 똑같은 터치인데도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가 내 허리와 힙에 살짝 손을 얹으면 ‘마력의 팜므파탈’이 된 양 난 더욱 과감해진다.

아쉽게도(?) 혼자 몸이 아니기에 더 뜨거운 밤을 보낼 수는 없지만, 모르는 남자들 사이에서

나의 섹시함을 한껏 발산하고 나면 그 어떤 섹스, 혹은 오르가슴과도 바꿀 수 없는 만족감을 느낀다. ‘아직 남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만 느껴도 나의 섹시 지수는 한껏 ‘업’된다.

(35세·결혼 3년차)

욕실에 울리는 신음소리

무역업에 종사하는 남편은 자주 집을 비운다. 이혼한 것도 아니고, 한 달에도 출장을 몇 번씩 가는

남편 때문에 ‘하늘을 보기’가 ‘별 따기’보다도 어려운 게 내 처지다. 잡지나 인터넷에 떠도는

온갖 섹스에 대한 로망이나 푸념들도 내게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안 되겠다 싶어 혼자

이런저런 해결책을 찾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섹스 토이’! 처음에는 변태성욕자들을 위한 위험한(?)

기구라고 생각했는데, 부부생활에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좀더 섹스를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사용한다는 글을 보고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 처음에 시도한 것이 일본산 바이브레이터였는데,

특유의 ‘기계 느낌’에 적응하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내가 가장 애용하는 장소는 욕실이다. 나만의 은밀한 섹스 타임을 위해 샤워 커튼도 달았다.

일단 뜨거운 물을 욕조에 받은 뒤,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시며 거품 목욕을 하며 분위기를 달군다.

욕실에 가득한 습기, 달아오른 몸, 작은 숨소리마저도 야릇하게 만드는 울림 등. 섹스를 즐기기에

이만한 장소가 또 있을까 싶다. 비누거품으로 매끈해진 온몸을 손으로 마사지한다.

‘흥분크림’(바르면 성적으로 흥분하는 크림)을 가슴이나 겨드랑이, 클리토리스 주변 등

예민한 곳에 바르면 몸의 흥분이 느껴진다.

손으로 가슴과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애무한 뒤, 딜도를 이용해 클리토리스 주변을 부드럽게

터치한 뒤 삽입하면 끝. 남편, 혹은 다른 누군가의 페니스라고 상상하면서 천천히 삽입을 하고,

내 느낌에 따라 속도도 조절할 수 있다. 욕조에 걸친 다리하며, 욕실 전체에 울리는 신음소리,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 등 무엇 하나 부족함 없이 섹스의 쾌감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그리고 덧붙이면, 딜도는 역시 ‘독일제’가 최고인 것 같다.

(허가은·32세·결혼 6년차)

나만의 셀프 야동 만들기

남편이 이런저런 이유로 나와 함께하는 잠자리를 피하기 시작한 뒤 나는 기나긴 밤의 외로움을

홀로 거실에서 성인 채널을 보며 달래곤 한다. 처음에는 야한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성적 욕구가

채워지는 듯했는데, 이것도 자주 보니 별다른 감흥을 느낄 수 없었다. 그때 생각해낸 것이 바로

‘셀프 동영상’. 문득 실제로 내가 섹스하는 모습이 궁금해진 것이다. 나의 이런 호기심이,

‘욕구 불만으로 인한 정신질환’인 줄 알고 수차례 망설였지만, ‘나 혼자 보고 지우면 되지’ 싶은 생각에 결국 실행에 옮겼다. 남편과 아이들이 집을 비운 틈을 타 비디오카메라를 적당한 곳에 고정한 뒤

본격적인 행위(?)를 시작했다. 일단 머릿속으로 평소 가지고 있던 ‘섹스 로망’을 상상하면서 서서히

몸을 애무한다. 처음에는 카메라를 의식한 탓인지 흥분이 잘 안 됐는데, 조금씩 시간이 지나자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면서 오르가슴을 느꼈고, 곧바로 녹화된 영상을 확인했다. 시작은 영 어설프고, 나의 모습이라 더욱 보기 민망했지만, 오르가슴을 느끼는 순간, 숨길 수 없는

적나라한 나의 모습이 상당히 자극적이었다. 뭐든지 처음이 어려운 법. 난 이후로 용기를 얻어 좀더

프로페셔널(?)하게 찍어보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신음소리도 내면서 좀더 여유롭게 비디오를

촬영했고, 횟수가 늘수록 점점 나의 모습이 에로영화 속 주인공과 비슷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꺼림칙하기보다는 나의 섹스 동영상을 보면서 자위를 할 정도로 셀프 동영상은

특별한 오르가슴 포인트가 되었다. 요즘은 일본 AV에 나오는 다양한 코스프레 의상에 도전하고 있다. 메이드복이나 교복풍의 세일러복, 간호사복 등을 입고 관능적인 체위로 동영상을 찍다 보면

내가 영화배우가 된 듯 신나고, 두근두근 흥분이 된다. 혹여 누군가 볼까 걱정되긴 하지만

이 재미있는 일을 당분간 그만둘 수 없을 것 같다.

(35세·결혼 5년차)

가끔은 나도 스트리퍼가 되고 싶다

나는 섹시함을 한껏 느끼고 싶을 때면 종종 집에서 팬티만 입고 있거나, 어떤 날은 아예 속옷조차

입지 않는다. 특히 이런 날은 옷장 정리를 하면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면 의외로 내 몸에 잘 맞는 예쁜 옷을 찾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좀더 섹시하게

연출할 수 있는 나만의 비법을 개발하기에도 좋다. 옷장 정리도 조금 시시해질 때면 거울 앞에서

스트립쇼를 하곤 하는데, 이 또한 쾌감이 상상 이상이다. 비욘세나 레이디 가가, 혹은 걸그룹의

신곡을 틀어놓고 마치 실제 스트리퍼가 된 듯 ‘끈적끈적한 나만의 스트립쇼’를 벌이는 것이다.

내 앞에 건장한 남자가 날 보고 있다고 상상하면서 추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껏 유혹하는

포즈를 취하거나, 평소 섹시하다고 생각한 골반춤을 미친 듯이 추거나, 야한 자세를 취한

내 몸을 바라보는 것은 상상한 이상의 짜릿함을 선사한다. 포르노 비디오에서 본 것처럼

진짜 자연인이 된 듯 신나게 춤을 추고 나면 몸에서 열과 땀이 동시에 나면서 응어리진 욕구가

한 번에 분출되는 기분이 든다. 그 순간 거울에 비친 나의 몸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섹시하게

느껴진다.

(지숙경·38세·결혼 7년차)

낯선 남자 유혹하기

‘이성을 유혹할 때’만큼 여자가 섹시해 보일 때는 없지 않을까. 굳이 짧은 치마에 아찔한 비키니를

입지 않아도, 침실에 온갖 양초와 조명을 설치해도 채워지지 않는 나만의 ‘섹시 욕구’는 호감 있는

이성 앞에서 절제하지 못하고 뿜어져 나온다. 직장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결혼 후에도 비교적 자기 관리를 잘 해 ‘언뜻 보면 유부녀 티가 전혀 안 난다’는 말을 종종 듣는

나로서는 가끔 낯선 남자들이 던지는 추파에 ‘에너지 업’이 되곤 한다.

얼마 전에는 경력직으로 새로 입사한 후배 직원과 부쩍 친해졌는데, 여자의 직감으로 그가

이성으로서도 나에게 굉장히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팀원들이 모인 회식 자리에서 유독 나를 챙기거나, 의상에 조금 신경 쓴 날에는 여지없이 내게 뜨거운 시선을 보내오는 것이다.

미묘한 심리전을 할 필요도 없이 선은 확실히 긋되, 그가 나에게 ‘넘어올까 말까’ 하는 그 아슬아슬한 상황을 즐기는 것이다. 한번은 블라우스 단추가 나도 모르게 풀어져 있었는데, 그가 내게 살짝 단추를 잠그라고 사인을 보냈다. 여자들은 애정 여하를 불문하고 남자가 자신을 챙겨주는 것에 감동을

받곤 하는데, 나는 그때 친밀감과 묘한 이성적 감정이 살짝 동한 것 같다. 나를 흥분시키는 대상이

등장했으니 굳이 남편과의 무덤덤한 섹스에 신경 쓸 필요도 없어졌고, 매사에 신이 난다.

또 더 잘 보이기 위해 자기 관리에 신경 썼더니 요즘 “점점 젊어진다”는 말도 듣는다.

‘집에서 밥해주고 애 보는 여자’라는 남편의 시선에 익숙해져 있다가 오랜만에 여자로 인정받는 느낌. 이것만큼 여자를 섹시하고, 매력적이고, 돋보이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그래서 요즘은 회사에만

가면 온몸에서 분출되는 아드레날린 덕에 긴장과 쾌감에 젖어 산다.

(37세·결혼 4년차)

오르가슴보다 더 짜릿한 헬스 쾌감

어느덧 결혼 10년차가 되고 보니 남편과 하는 섹스는 여지없이 시들해졌다. 그 덕에(?) 몸매 관리도

자연히 소홀해졌고, 최근 늘어진 뱃살 때문에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은 처음 시작은 힘들지만

하다 보면 묘한 쾌감이 있다. 꾸준히 하다 보니 몸에 탄력이 생기고 늘어진 살들이 어디로 갔나 싶다. 두 시간 정도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다 보면 온몸의 근육이 긴장되면서 땀이 쫙 빠진다.

마치 온몸의 근육과 세포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랄까. 운동하는 것이 더 신나는 이유는,

운동할 때 마치 싱글로 돌아간 것처럼 내 스스로 섹시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몸매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연예인들이 입는 예쁜 트레이닝복을 골라 입는 재미도 느끼고, 좀더 짧게, 노출이 심한 운동복을

입게 된다. 최근에는 집에서 조금 떨어진 ‘물 좋은’ 헬스장을 물색해 다니고 있는데, 운동할 때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 남자들의 시선이 느껴지면 나도 모르게 흥분하게 된다.

젊은 남자 헬스 트레이너가 자세를 교정해줄 때 살짝살짝 스치는 살갗은 짜릿할 정도.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숨소리를 야하게 내는 나를 보면서 스스로 놀라기도 한다.

며칠 전에는 그 젊은 트레이너와 운동을 하다가 섹스를 하는 꿈도 꿨으니,

내가 헬스장에 가는 이유가 몸매 때문인지, 알 수 없는 흥분과 쾌감 때문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운동을 하면서 마치 진짜 섹스를 하듯 달궈지는 내 몸을 보면서 ‘꼭 몸을 섞어야 섹스인가?’

싶기도 하다. 도전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면 집에 러닝머신을 두고 올 누드로 운동을 해보는 것!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살아 움직이는 내 몸을 느낄 때야말로 섹시함의 절정을 느끼는 순간이

아닐까.

(40세·결혼 9년차)

수화기 너머로 ‘교성’을 들려줬더니…

남편이 지방으로 발령을 받아 2년째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 아이들 교육 때문에 서울을 떠날 수

없는 형편이고, 어쩔 수 없이 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이쯤 되니 오랜만에 만나도

섹스를 하는 것 자체가 어색할 정도로 부부 사이가 데면데면해진 것은 물론,

혹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었다. 그래서 서로 전화 통화는 가능한 한 자주 하자고 약속했는데, 이 전화가 우리 부부 사이를 새롭게 변화시켰다.

한번은 우연찮게 샤워를 하다가 전화를 받게 됐는데, “샤워 중”이라는 나의 말이 남편을 불쑥(?)

흥분하게 만든 것. ‘이런 게 폰섹스인가?’ 싶을 정도로 얼떨결에 시작한 남편과의 은밀한 전화

통화는 어느덧 우리 부부의 가장 큰 즐거움이 되었다. 이제는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 각자 본

야한 동영상을 서로 얘기해주는 일이 너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또 종종 야한 사진과 동영상을 근무 중에 불쑥 휴대폰으로 전송하기도 한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와인 한 잔을 옆에 둔 뒤 그것을 배경으로 내 나체 사진을 찍어

남편에게 보낸 일이었다. 그때 남편은 한창 야근 중이었는데, 사진이 전송된 시점에 맞춰 전화를 해

내 신음소리를 들려준 것. 난 그때 실제로 자위 중이었다.

남편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위해 침대 위에 노트북을 놓고 야한 동영상도 봐가면서

그야말로 최고로 짜릿한 오르가슴을 느끼는 순간을 남편에게 생중계한 것이다.

비록 수화기 너머 남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는 불 보듯 뻔한 일.

한창 몸이 달아올라 정신없이 일을 마친 뒤(?) ‘너무 오버한 것 아닌가?’ 걱정이 되던 찰나,

남편에게서 문자메시지가 왔다. “오늘 밤에 갈게. 늦더라도 기다려.” 나의 발칙한 이벤트,

이 정도면 대성공이다!

(35세·결혼 5년차)

에로틱 오감 만족 마사지

비록 혼자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섹스가 아니어도 절정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우리 부부만의

비법이 있다. 다름 아닌 ‘에로틱 네이키드 마사지’. 말 그대로 옷을 입지 않은 채 온몸을

서로 마사지해주는 것이다. 재작년 친구들과 함께 중국 여행을 갔는데, 그때 받은 마사지로 인해

난 새로운 ‘성감대’를 발견했다. 잘생긴 청년이 오일로 발 마시지를 정성스레 해주는데 만져줄 때마다 온몸의 피로감이 풀리는 것은 물론 몸 구석구석에 전율과 같은 자극이 전해지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마침 남편과 하는 섹스도 시들해졌을 때라, 남편과 서로 마사지를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터치를

시도했는데 예상외로 남편이 흥분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때부터 성적 흥분을 유도하는 향의

오일과 향초, 로션 등을 구입해 샤워할 때 혼자 마사지를 하거나 남편과 서로 마사지를 해주는 취미가 생겼다. 은은한 향의 오일과 로션을 천천히 바르면서 몸의 굴곡과 라인을 느껴보면 꽤나

섹시한 기분이 든다. 또 남편에게 마사지를 해줄 때는 옷을 입지 않은 채 온몸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다. 엎드려 있는 남편의 몸에 알몸 상태로 올라 타 앉아 등 마사지를 해주거나

상체를 앞으로 숙여 등과 가슴을 밀착하면서 남편의 몸에 로션을 발라주는 것이다.

너무 자극적인 몸짓에 남편이 거부반응을 보일 것 같으면 발 마사지부터 해줄 것을 권한다.

난 아직도 처음 남편을 온몸으로 마사지해줬을 때 남편이 짓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뭔가 나른하면서도 묘한 흥분이 이는 그런 표정 말이다. 이제는 남편도 제법 익숙해져서

내가 발 마사지를 해줄 때 발가락 끝으로 내 가슴이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여유도 부린다.

요즘은 함께 샤워하며 서로의 몸을 마사지해주면서 성욕을 해소하곤 하는데,

섹스보다 훨씬 자극적이고 짜릿하다.

(39세·결혼 8년차)

남편보다 백배 나은 성인용품 컬렉션

혼자서 할 수 있는 가장 섹시하고 짜릿한 일 중 하나는 뭐니 뭐니 해도 ‘마스터베이션’이 아닐까.

내 최고의 마스터베이션 파트너는 다름 아닌 성인용품이다. 호기심에 하나하나 사 모으기 시작한

성인용품이 이제는 서랍 하나를 채울 정도가 되었다. 같은 품종이라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써보고 내 몸에 꼭 맞는 것을 찾아 혼자 은밀하게 ‘절정의 쾌감’을 맛보곤 하는데,

처음에는 성인용품을 쓴다는 자체로도 흥분하고 쾌감을 느꼈다. 이제는 성인용품에도

제법 익숙해져서 좀더 다양한 시도(?)를 하며 욕구를 해소하기도 한다.

남편은 밖에서도 성인군자로 통할 정도로 가부장적이라 섹스를 할 때도 여자는 밑에, 남자는 위에,

그리고 단순한 피스톤 운동만 하는 사람이다. 당연히 부부관계에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었는데,

이러한 불만을 성인용품으로 대신하며 해소하는 것. 가끔 식탁이나 거실, 욕실 등에서

포르노 비디오에서 본 자세를 취한 뒤 마스터베이션을 할 때가 있다. 머릿속으로는 최근 가장

핫한 섹시남이나 젊은 남자 배우들과 섹스를 하는 상상을 하며 다양한 자세(?)로 자위를 하고 나면

몇 주간 쌓인 욕구 불만이 한 번에 씻겨 나가는 것이다. 이제는 섹스토이가 없이 자위를 하면 뭔가

허전할 정도다. 처음에는 괜히 누가 볼까 부끄럽고,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다행히 난 욕구 불만으로 가득한 채 짜증스러운 나날을 보낼 때보다

훨씬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고, 부부관계도 전보다 훨씬 원만해졌다. 하지만 나만의 비법은

남편에게 평생 말하지 않는 비밀로 남겨두기로 했다. 오로지 혼자 즐길 수 있는 이 짜릿한 순간을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36세·결혼 6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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